[포천=황규진 기자] 먼 타국에서 시집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두 쌍이 박윤국 포천시장을 주례로 모시고 25일 허브아일랜드 아테네홀에서 화촉을 밝혔다.
무한돌봄 북부희망복지센터(센터장: 이민건)가 주관하고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후원한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치췬 (중국)-김대봉, 나혜림(베트남)-김성기 두쌍의 부부가 가족과 친지, 하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인서약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오랜 시간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몸담고 있다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지혜가 필요한 과정”이라며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하고 보듬으면서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다문화가정 작은결혼식은 현재까지 총 9쌍의 신랑·신부가 포천시의 후원으로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