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 브랜드와 특화산업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박윤국 시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정수화 명장의 공방과 전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 앞서 정수화 문화재 선생의 제자인 김인영 태극나전을 비롯한 2015년도에 경기도와 포천가 설립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하여 가구·공예인들과의 격려와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갖었다.
정수화 선생은 1967년에 나전칠기에 입문하여 1979년 장안칠기를 설립하였다. 익히 전통나전옻칠공예의 우수성과 보존가치의 중요성을 알고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심부길선생 전수생으로 입문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전수조교로 지정 활동 하였다. 그 이후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으로 지정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과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장안칠기 설립이후 정수화 선생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력과 실적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올림픽 문화장 수상, 전통공예대전 문화부장관상 수상, 대통령 산업포장 수상, 종묘 유물보수, 고궁박물관 궁중유물보수, G20 정상들에게 나전칠기를 접목한 갤럭시탭 증정, 세종시 국무총리접견실 나전칠기벽 제작시공,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에게 나전 옻칠함 선물,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역임,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 역임등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아 50여 년간 전통옻칠과 나전칠기를 보존 전승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정수화 선생은 문양 그리기부터 마감 옻칠까지 완벽한 구상력과 양질의 정제칠 및 공예재료를 고수하는 장인으로서 일제강점기 옻의 수탈로 맥이 끊겨진 옻칠 정제기법을 재현하여 윤택하고 신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우리나라만의 독보적인 옻칠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렇게 장인정신으로 일궈낸 지식과 기술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의 국가중요문화재 정수화 선생이 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모리에(舊 k-디자인빌리지)조성사업에 관심을 갖고 고모리 근방 초가팔리로 지난해에 이전하게 되어 박윤국 포천시장이 방문하게 됐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박윤국 시장은 정수화 선생에게 포천의 브랜드를 접목한 작품을 통하여 포천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제안하였고, 정수화 선생은 평생 나전옻칠에 대하여 연구개발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포천시에 적극 협력하여 포천시의 가구공예산업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평생을 공예산업발전을 위한 후진양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세계최고의 공예산업을 포천시와 함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박윤국 시장과 의견을 나누었다.
포천시의 가구산업은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가격까지도 정할만큼의 영향력이 있고, 잘 발달되어 있지만 스웨덴의 거대 공룡기업인 이케아의 한국 입점과 한샘등 대형 가구업체의 영향으로 급변하는 가구산업의 물결에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수화 문화재 선생이 포천시로 이전함에 따라,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를 통하여 가구·공예인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여기에 옻 공예산업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가구공예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시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더불어 고급인력 창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