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지역상징물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양주 =박지환 기자경기도 양주시가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담은 지역상징물을 새롭게 선보인다.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양주시만의 통일성과 경관 조화성이 가미된 지역상징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양주시 지역상징물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지역상징물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경계부와 주요 교차로 등에 조형물을 설치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지역별 소규모 예산을 투입해 개별 사업으로 진행함에 따른 내구성 저하, 인지·식별의 어려움, 주변 경관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현재 지역 곳곳에 표지석과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나 타지역과 비슷한 형태와 재료의 사용으로 지역 경관특성에 부합하지 못하고 시인성과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양주시는 시의 정체성과 지역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시인성을 높인 디자인과 체계적인 설치 기준을 마련해 가이드라인에 접목했다.

 

양주시 지역상징물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는 디자인 기본원칙·방향, 지역별 상징 분석, 지역상징물 모티브 등 디자인 기준과 함께 지역상징물의 유형별 디자인 세부 기준과 설치 지침을 담았다.

 

시는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에 앞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응답자 1,286)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지도·긍정키워드 사용빈도·대표성 등이 높게 나타난 양주 회암사지를 양주시의 대표 상징으로 선정했다.

 

특히 회암사지에 남아있는 유물 가운에 사찰의 입구에 위치해 당(불화)을 게시하는 기능과 신성한 영역의 경계를 상징하는양주 회암사지 당간지주의 형태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와 함께 회암사지에서 볼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추출, 지역상징물에 녹여내 지역성을 강화하는 한편, 각 지역의 대표 이미지를 패턴화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러움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는 석재(화강암)를 기본 소재로 삼고 각 지역의 상징요소를 발색 스테인리스 스틸로 연출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기존의 표지석과 조형물의 시인성, 가독성 향상을 위해 양주시 옥외사인 전용 서체를 개발해 가이드라인에 적용했다.

 

양주시 옥외사인 전용 서체는 외부공간에 설치되는 점을 우선으로 고려해 구조물의 설치가 용이하고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접목해 고령자나 노인, 저시력자들을 배려한 서체로, 양주시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의 어울림과 화합, 흥겨움 등을 담아 양주시만의 정체성을 표출했다.

 

지역상징물은 다양한 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상징성에 따라 시 상징형, ··동 상징형, 마을 상징형, 특구·단지형, 형태에 따라 기단형(가로), 지주형(세로)을 기본으로 하고 별도로 설치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으로 분류했다.

 

시는 이렇게 개발된 가이드라인의 실행력 확보와 검증을 위해 각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치 장소, 유형, 상징이미지 등을 선정, 은현면 은현2교차로, 남면 한국외식과학고 인근 회전교차로, 광적면 부흥로 도로변 등 총 3개소에 지역상징물을 시범 설치했다.

 

양주시는 이번에 수립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교통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용이한 국지도·지방도 인접부와 읍면동 경계 및 중심부, 특구·단지 진입부 등에 지역별 상징성이 담긴 특화된 지역상징물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만의 특색을 반영한 지역상징물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으로 통일된 디자인의 체계가 마련된 만큼 연차별로 유형별 지역상징물에 대한 시범 설치를 추진하여 가이드라인의 검증과 개선을 진행해 나가겠다중장기적 관점에서 공공디자인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관련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경계와 위치인식을 명확히 해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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