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꿈나무들에게는 전문적인 체육교습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운동을 돕고 건강을 살핀다.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팀장 정주영, 이정철)이다. 건강한 체육, 행복한 시민, 더 빛나는 포천 포천시체육회는 1958년 5월에 설립했다. 올해 슬로건은 ‘건강한 체육 행복한 시민, 더 빛나는 포천’이다. 체육활동으로 모든 시민이 건강해지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정철(38) 팀장은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와 연령, 취향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나 방법이 달라야 한다”면서 “포천시체육회 10명의 생활체육지도자들은 모두 농구, 탁구,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등 스포츠 각 분야의 전문가다. 시민이 체육과 더 친해지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최전선에서 달린다 생활체육지도자팀 팀원들의 일터는 826.96㎢ 포천시 전역이다. 생활체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관내 어디라도 간다. 김성은 생활체육지도자(39)는 “가끔 운동지도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 때도 있다. 경기도 시(市) 이상 행정구역 중
[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 한탄강은 주상절리 협곡과 빼어난 경관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지난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며 지질학적 가치와 역사,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공식 한탄강 홍보대사’로 활약한 외국인이 있다. 포천시 신읍동의 이마벳푸 나오코(54) 씨다. 인생의 전환점 나오코 씨는 지난 1998년, 결혼과 함께 포천에 왔다. 특유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낯선 곳에서의 생활도 비교적 빠르게 익혀나갈 수 있었다. 그는 “언어와 문화, 습관 등이 달라 오해를 받기도 했고 고향이 그리울 때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주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특히 한탄강을 알게 된 것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한탄강의 진정한 가치, ‘평화’ 평소 한국의 남북 분단 상황, 한일 갈등 등에 관심이 두고 안타까워하던 나오코 씨. 우연히 한탄강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가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 그는 “사람은 편을 가르지만 자연은 잇는다. 남과 북이 휴전선으로 나뉘어 있지만, 한탄강은 그 긴 세월 변함없이 흐르지 않았는가. 한탄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질 수 있
[가평 =황규진 기자] 경기도 김용호 변호사(사시 49회)가 지난 22일 가평군 태권도협회, 자전거 연맹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김 변호사는 의정부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남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23년 1월 고향 포천에서 사무실을 개업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는 소흘농협 이사와 소흘농협, 일동농협 고문변호사, 포천시 재향군인회 등 다양한 지역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김 변호사는 “가평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지역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정확한 법리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법률 자문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포천 =황규진 기자] “혼자 살든, 가족과 같이 살든, 이웃과 함께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포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순임(71) 민간 위원장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7년간 포천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나이는 숫자, 열정이 진짜 김순임 위원장의 달력에는 글자가 빼곡하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마을 대청소, 학교 폭력예방 캠페인 등 모두 봉사활동 일정이다. 현재 소속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는 6개. 칠순을 넘기면서 건강을 염려한 주변의 권유로 정리한 개수다. 많게는 14개 단체에서 활동한 적도 있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직접 봉사단을 꾸리기도 했다. ‘도담봉사단’이다. 특징은 김 위원장을 포함해 단원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연령이라는 것. 그래도 마을 작은 행사부터 시 단위의 큰 행사까지 빼는 일 없이 적극적이다. 남을 돕고자 하는 열정 앞에서 ‘일흔’이라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이웃은 나의 힘, 삶의 의미 김순임 위원장이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포천으로 이사와 우연히 마을 축제 일손을 돕게 되면서부터다.
[포천 =황규진 기자]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생활의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밤샘도 불사한다. 포천시 자율방재단(단장 김태준)이다. 민간이 뭉쳤다, 포천시 자율방재단 포천시 자율방재단은 재난 예방과 복구, 경감을 위한 민간자율방재 단체다. 지난 2008년 창단했다. 인명구조단, 통신단, 구호봉사단 등 전문조직과 읍면동 조직까지 16개 팀, 총 175명의 단원이 포천시 각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태준 단장(51)은 “자연재난 규모가 커지고 예측 불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관의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을 찾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였다. 단원 대부분이 포천지역의 지형과 수리에 정통하고, 인명 구조 등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고 말했다. 자율방재단의 사명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 포천. 자율방재단 단원들은 수려한 자연환경에 그 누구보다 가까이 있지만, 맘 놓고 즐겨본 적은 없다. 조진호 부단장(47)은 “사람들이 멋진 자연경관에 취해 감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포천 =황규진 기자]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갈등이 해결되고, 환경이 되살아난다. 구성원 각자의 능력을 합한 것 이상의 시너지가 생긴다. 공동체의 힘이다. 포천시에는 신생 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 공동체 코링커(마을활동가)다. 유재춘(66) 코링커는 지난 2020년부터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를 도우며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문제 해결 비법 ‘소통’ 유재춘 코링커가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그가 영중면 금주3리 이장으로 활동할 때의 일이다. 그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마을이 안타까웠다. 그는 ‘행복한 마을의 첫걸음은 소통’이라며 “무슨 구실로든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마을 공동체 ‘소통하는 금주3리’다.”고 말했다. 단순 취미활동을 위한 모임으로 시작한 소통하는 금주3리는 이듬해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작년에는 꽃차 연구도 시작했다. 올해는 꽃차 판매를 계획 중이다. 구성원들 스스로도 성장감을 느낀다. 5년 전 기운 없던 마을 분위기는 모두 옛이야기다. 공동체 인큐베이터, 코링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작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꾸준히
[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 한탄강은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가진 지질, 생태의 보고다. 지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서 국제적인 지질생태 관광지로 크게 도약했다. 오늘날의 한탄강이 있기까지 많은 기관과 단체, 개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작에 포천 한탄강사업소 최동원 팀장(43)이 있다. 지질·문화·역사의 보고, 한탄강 최동원 팀장이 한탄강과 연을 맺게 된 때는 지난 2009년. 당시 포천시 학예연구사로 근무하던 중 한탄강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을 대비해 인근 자원을 조사하게 됐다. 최 팀장은 “포천에는 서울과 관북지역을 연결하는 대로(大路) ‘경흥로’가 있었다.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형성된 ‘경흥로’는 한탄강의 지질생태학적 가치와 더불어 조선시대 관방, 경제, 정치, 유람(관광)등 다양한 가치를 더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즉, 한탄강은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선비들의 유람문화로 대변되는 역사·문화학적 가치를 지니는 곳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탄강은 대한민국 단일하천 중 국가지정문화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유네스코에서 인증받은 26곳의 한탄강 지질명소 중 10곳이 포천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이르기까지 지
[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 농업이 더 젊어지고 있다. 목장에 ICT가 도입되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이 자란다. 단순 수확·가공 중심이었던 체험농장에 문화와 캠핑, 학습 프로그램 등을 더하며 양적, 질적으로 개선했다. 젊은 인재들이 투입되면서 생긴 변화다. 현주용(소회산영농조합 대표), 정도훈(아딸농원 대표), 김도현(람보목장 대표) 등 청년 농업인 3인방은 ‘더 나은 포천 농업’을 만들어가는 젊은 주역들이다. 포천 농업의 미래를 품다 현주용 대표(29)는 친환경 채소를, 정도훈 대표(33)는 완숙딸기를 재배한다. 김도현 대표(30)는 낙농업에 종사한다. 현 대표는 고교·대학 내내 농업을 전공했지만 정 대표와 김 대표는 성인이 된 이후에 농업에 몸담게 됐다. 이들의 접점은 포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대학 교육수강과 4-H연합회 활동을 하며 서로 알게 됐다. 포천시는 포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4-H연합회 등 여러 농업인 단체와 환경농업대학을 지원·운영하며 지역농업 선도자와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농업대학에 청년CEO과를 신설하여 청년 농업인의 사업적 성장과 수익 제고를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 중이다. 3인방은 형제간인 듯 닮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