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62.8% “최저임금 합의 긍정” 청년·여성층은 판단 유보 많아

[경기도=황규진기자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17년 만에 노사정 합의로 결정된 2026년 최저임금(시급 10,320)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여성층·일용직 근로자는 합의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730일부터 81일까지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온라인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8%이번 합의가 의미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79(72.3%), 성별로는 남성(69.2%),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658~1,188만 원 미만(70.3%)에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반면 청년층(19~29, 36.4%)과 여성(33.6%), 일용직 근로자(34.5%)에서는 잘 모르겠다또는 무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는 경제활동 여건의 차이로 인한 정보 접근성 부족과 고용 안정성 격차가 사회적 대화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과 같은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회, 공청회, 온라인 설문 등으로 직접 의견을 내는 시민참여경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참여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특히 청년(84.4%), 여성(83.0%), 저학력층(88.3%), 미취업자(84.1%)에서 참여 경험 부족이 두드러졌다.

향후 시민참여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49.2%앞으로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참여 방식으로는 온라인 토론·설문’(54.6%)이 가장 선호됐으며, 시민참여를 위해 필요한 교육·정보로는 노동권·임금제도 이해’(40.0%), ‘공론장 참여 방법’(29.6%)이 꼽혔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최저임금 합의라는 사회적 대화 성과를 실제로 이해하고 체감하며, 나아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생교육을 통해 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도민 누구나 사회적 대화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