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이달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산불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4개 전략사업과 12개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6일 가평군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열고 가평소방서, 가평경찰서, 군부대, 춘천국유림관리소 등 산불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산림과 및 6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8명과 산불감시원 42명 등 총 8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산불 진화 임차 헬기 1대, 진화차량 8대, 등짐펌프, 불갈퀴 등 산불 진화 장비도 일제 정비해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가평군에서는 20건의 산불이 발생해 6.89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80%에 해당하는 16건이 봄철에 집중됐다. 주요 원인은 쓰레기 및 영농부산물 소각, 숯불‧난로 사용 부주의, 입산자 실화 등으로, 특히 3~4월은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다.
이에 군은 2월~5월을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농업‧산림‧환경부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 취약지역에서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산불 예방 홍보 및 계도, 불법소각 시 과태료 처분 등을 통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박정선 산림과장은 “가평군은 농지와 주택이 대부분 산림 인접지에 위치해 있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화목보일러의 재 투기 등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크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주의와 산불예방 활동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