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박지환 기자] 경기도 양주 한 돼지농장에서 올들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양주지역 한 돼지농장에서 ASF 발생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5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농장주에게서 돼지 폐사 신고를 접수한 이후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발병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보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농장 내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21일 오후 9시30분까지 24시간 양주를 비롯해 인접한 6곳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종자사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대상 시·군은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 등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을 포함한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축사 출입 때 소독, 장화 갈아신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