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의 문화진흥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의 개발 추진, 반월아트홀, 아트밸리, 문화·공연시설 및 역사문화자원 관리·운영,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 및 활동 지원을 위해 2021년 창립한 (재)포천문화재단이 조직개편을 위한 직원채용에 비리의혹이 재기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채용에 사무국장으로 지원한 ㅇ씨는 지난해 9월 노원문화재단에서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개최된 ‘현대미술거장전’ 전시작품 중 이우환 작가의 아트포스터 세 점과 고 김환기 작가 등 저작권자에게 미술저작물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전시해 ‘오리지널 판화’진위 논란, 저작권법위반 문제가 돼 재단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사직한 팀장을 포천문화재단에 계약직 사무국장으로 채용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무국장에 채용된 ㅇ씨는 ‘현대미술거장전’을 기획 24점의 한달 렌탈료 총액이 159만 5천원에 불과한데 해당 전시예산은 3410만원으로 부풀려 청구한 것이 밝혀져 이중 7백만원은 구청에서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ㅇ씨는 노원문화재단에서 지난 3월 직장내 직원들에게 언행 및 인사 등의 문제로 감사를 받아 경질 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ㅇ씨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도 공연 관련 문제를 일으켜 사직 후 당시 한문연 김승국 부회장과 함께 노원문화재단에 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하자 투성인 지원자를 잘 거르지도 않고 이번 채용 과정에서 인사권을 갖고있는 경영본부장은 2022년 전 시장 재임시 포천도시공사에서 체육시설 팀장을 재직 후 현 문화재단 경영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이번 면접관 중 한 명은 올 5월까지 포천도시공사에서 본부장으로 근무 퇴직하여 이번채용에 면접관으로 참가했다.
이날 면접관으로 참석한 한 면접관은“우리는 면접만 보았을뿐 지원자가 하자가 있는지는 몰랐다며, 만약 하자가 있는 지원자라면 서류심사에서 걸러져야지 돼었다며, 앞으로 문화재단에서 시스탬을 수정 보완하여야 될것같다.”고 말했다.
또한 포천문화재단은 일반 무기직 직원 채용에도 (전)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 며느리가 채용되는 등 학연·지연·혈연으로 채용하고있다.
이에 시관계자는 “직원 채용은 문화재단 자체내에서 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시는 잘 모른다며, 이번에 문제가 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면밀히 조사하도록 하겠으며, 문화재단의 경영 운영에 대해서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 2023년 5월 23일 ‘경쟁채용 공고’를 내면서 이례적으로 경력 확인 절차를 완화하여 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직원채용 공고를 보면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확인이 가능한 경력을 정확히 기재’ 라는 내용만 담겼다. 결국 응시하는 사람이 양심 것 기재하라는 것이다.
한편 문화재단은 지난 6월 8일부터~16일까지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집행한다고 김현규 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