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18일 남양주시에 위치한 봉선사에서 지난 4일 관내에서 발생한 태국 외국인 근로자 고 분추씨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고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봉선사에서 봉행된 천도재(薦度齋)는 먼저 가신 님들의 넋이 정토나 천상에 나도록 치르는 불교의식이다.
이날 천도재에는 유가족인 ,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의장, 최춘식 국회의원, 손세화 시의원, 박동화 포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신형순 한돈협회포천시지부장, 안한진 축산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담당과장, 공무원, 포천시 거주 태국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했다.
이날 천도재에는 보륜스님이 주관한 천도재는 위로말씀, 관욕, 상단예블, 관음시식, 봉송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먼저 머나먼 타국에서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 프리바세웅 마리 미망인분께 포천시민을 대표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시는 이번 사고의 수습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유가족분들께서 출국 하실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또한 앞으로 귀국의 국민들이 고국에 돌아가실 때까지 안전하게 일하다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번 참사의 아픔은 희생자근로자 가족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 모두의 것이라는 마음으로 천도재를 마련했다.
한편 고 분추의 화장된 분골은 오는 23일 미망인 프라바세웅 마리씨에 의해 태국으로 가져가 안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