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선대위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로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접수했다.
백 후보 선대위 측이 주장하는 박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는 ▲ 지난 18일 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최춘식 국회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일원으로서 인수위 보고내용을 알았을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과 ▲ 같은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 박윤국은 윤석열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포천으로 온다는 것을 전혀 들은 바가 없으며, 대체매립지의 정확한 위치는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답해야 합니다”라고 발송한 것이다.
하지만 박 후보가 주장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인수위에서 논의 되었다고 한 사실이 환경부에서 인수위에 보고한 적이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 되면서 박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포천시 등 특정 지역 대체매립지가 확정된 바 없고, 인수위에 보고한 것은 ‘후보지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보고한 것이지, ‘후보지’를 보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 실무 담당자도“‘인수위에 포천 등 후보 대체부지를 보고한 적이 절대 없다”고 했다.
백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실체도 없는 포천매립지논란이 마치 인수위 검토사항인 것처럼 호도하는 악의적인 발상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15만 포천시민의 염원은 무시한채 혼란만 가중시키는 혼탁선거 조장은 유권자들의 표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