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오는 6월 22일 대극장에서 <2021 경기아트센터 마스터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인 <김봄소리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공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올 2월 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와 아시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최초로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김봄소리는 첫 솔로 음반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Violin on Stage)> 발매와 동시에, 2년만의 국내 리사이틀 첫 무대로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 2019년 금호아트홀 듀오 리사이틀에 이어 올해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함께한다.
김봄소리는 경기아트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저를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음악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리사이틀은 만개한 꽃과 봄내음이 연상되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으로 시작한다. 30대에 막 들어선 청년 베토벤의 화사한 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봄소리는 이 곡의 ‘봄’이라는 부제 뒤에 있는 거대한 스케일과 깊이, 에너지가 청중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뒤이어 연주되는 시마노프스키, 생상스, 비에냐프스키의 유려한 정서 또한 김봄소리만의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제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제15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수많은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에는 야체크 카스프치크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수록된 데뷔 음반을 워너 클래식스에서 발매했다. 이후 2019년 2월에는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의 곡이 수록된 듀오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을 통해 프랑스와 폴란드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을 인정받아,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해외 최고의 폴란드 음반상’을 수상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마스터시리즈>를 통해 정명훈,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리사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있다.
<김봄소리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ggac.or.kr)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혹은 ‘클라라 주미 강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의 실물 티켓 지참 시 2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