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경기도기술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한 강사로 나서 화제다.
곽태기 경기도기술학교장은 15일 오전 11시 학교장실에서 카레이서로 활동중인 유경욱 선수를 그린카정비과정 튜닝분야 명예강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경욱 선수는 지난 1998년 경기도기술학교 자동차정비학과를 졸업한 졸업생으로 자동차전문 방송MC, 튜닝전문가로도 활동 중인 국내 톱클래스의 자동차경주 드라이버다.
유경욱 선수는 10대 후반 청소년 방황시절 정비기술을 배우기 위해 기술학교에 입학하여 정비자격증 2개를 취득한 후 자동차정비사로 취업했다.
이후 탁월한 정비능력과 함께 정비도중 터득한 경주실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카레이서로 활동을 시작해 2003년 국내최초로 BMW 아시아 시리즈 루키컵 챔피언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했고, 2011년에는 한국모터스포츠어워즈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팀 아우디 코리아(Team Audi Korea)의 공식 드라이버와 XTM TV 등 자동차전문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경기도기술학교의 그린카정비학과는 매년 4.5대 1의 높은 모집경쟁률을 보이는 인기학과로, 이번 유경욱 선수의 최신 튜닝기술 강의와 실습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자동차정비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경욱 선수는 앞으로 연간 100시간 동안 튜닝분야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 모터스포츠 및 튜닝 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대사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곽태기 기술학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자랑스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고난을 이겨내고 항상 미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생들의 자부심이 크게 높아지고, 유선수와 같이 훌륭한 기술인이 우리 학교에서 더 많이 배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욱 선수는 “현장에서 배운 튜닝기술을 전수해 최고의 기술인재 양성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도 유럽과 같이 학력뿐 아니라 기술로도 자신의 미래를 당당히 열어가는 직업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취업률 95%를 자랑하고 있다. 만15세 이상의 도민이면 누구나 학력,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전액 무료로 기술교육과 함께 취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