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기고] 박물관은 포천 인문도시 건설의 주춧돌

20242월 백영현 포천시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1종 공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자료를 듬뿍 담은 기관으로서, 6.25 남침의 주요 통로였던 포천과 굵고 진하게 연결되어 있다.

 

2023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공립박물관의 수는 349개이며, 국립박물관까지 합하면 모두 398개이다. 특별시, 광역시, 자치시 등을 포함하여 전국의 시()와 군()의 총합이 149개이니까, 산술적 평균으로 시 또는 군은 약 2.7개의 국립 또는 시립박물관을 갖는다. 실제로 포천과 이웃한 남양주, 양주, 동두천도 공립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천은 한탄강에서 발견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주요 콘텐츠로 전곡선사박물관(도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어떤 도시보다 역사,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포천은 지금까지 이 분야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어 안타깝다. 한탄강 지질 공원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운영되고 있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포천에 1종 공립박물관이 건립된다면 포천의 수만 년 품은 역사, 문화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구·정리하고, 지역의 위상과 품격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공립박물관은 해당 지자체의 예산으로 운영·관리된다. 현재 금전적 부담으로 상당히 많은 시립박물관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한, 박물관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내실 있는 기획 전시 및 파격적인 공간 창출력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은 수장고를 투명 유리로 개방하여 관람객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재개발로 사라질 화수·화평동의 역사와 풍경을 기획전시전으로 저장하였다. 포천에 새롭게 건립될 공립박물관도 포천의 특색있는 지역사를 관람객들이 흥미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방안 마련과 인력 확보 및 신선한 전시 기법의 활용 등이 필요할 것이다.

 

포천을 빼고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삼국시대 어느 나라든 한강 유역을 완벽하게 지배하기 위해서는 포천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포천은 압록강 위화도와 함께 조선 건국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건국 후 한양(지금의 서울)이 새로운 수도가 되자, 포천은 비로소 한양에서 금강산을 거쳐 함흥으로 이어지는 조선의 교통 대동맥(경흥대로) 위에 가지런히 놓이게 되었다. 경흥대로는 지금의 43번 국도이며 축석고개, 송우리, 포천, 만세교를 거친다. 이런 이유로 삼국시대, 고려, 조선 등 시간이 흐르면서 포천은 한반도 역사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점점 뚜렷하게 떠올랐다.

 

포천과 인연을 맺은 역사적 인물만 보더라도 그 수가 엄청나며, 서원에 배향된 인물을 보더라도 포천은 공주, 부여, 전주, 안동과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다. 포천의 국가지정문화재는 보물을 포함하여 11, 경기도 지정문화재 22, 향토유적 49개이다. 이들은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첫째가 선사 유적, 서원과 향교, , 암각문 등 역사적 자산이다. 둘째가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한탄강 지질 공원이다. 한탄강과 영평천이 빚어낸 절경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 지정으로 다시금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셋째는 현대 전쟁 유적으로 5곳을 헤아린다. 마지막으로 반월산성과 고모루 산성이 포함된 성곽이다.

 

새로이 건립될 시립박물관은 이 자원들을 고증하고 정리하여 지역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객 증대의 동력이 될 것이다. 포천시 1종 공립박물관 건립 추진과 때맞추어 포천은 교육부로부터 인문도시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었다. 포천시민과 행정 기관의 의지와 일치된 협업이 이룬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계기로 포천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가칭)포천시립박물관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

연천수레울아트홀, 프리미엄 청소년 클래식 콘서트 ‘바흐학개론’ 개최 [연천=권 순 기자] 경기도 연천수레울아트홀은 12월 18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디토 오케스트라 – 바흐학개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로, 클래식 음악평론가의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해설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등 관객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바흐의 음악이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이날 공연에 바이올린 협연으로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만 20세의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기악 부문 우승하였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연주자이다. 본 공연에서는 음악칼럼리스트 이상민의 해설을 통해 바흐가 활동했던 시기의 조선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려줄 예정이며 클래식과 한국사를 동시에 즐기며 새로운 지식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어린이, 청소년 및 대학생은 50% 할인 대상이다.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며, 기타 문의는 연천수레울아트홀 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