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기고]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철도 지도 만든다.”

중요한 문제를 풀어내는 해법은 흑과 백의 논리 속에 갇혀 있지 않다. 대부분 흑과 백의 절묘한 협상과 타협 속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선이 아니라고 해서 포기해 버린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항상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 포천은 그동안 철도 교통망이 없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관내는 물론, 서울 등 인근 도시로 외출 한번 나갔다 오려면 웬만큼 큰맘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니다. 시간이 곧 경쟁력인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 포천시민들은 그런 문명의 이기와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시민들의 요구가 분출했다. 엄동설한에 1만 명이 넘는 포천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철도 건설을 요구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포천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옥정-포천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기쁨에도 조금씩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사업계획적정성검토 등이 진행되면서 당초 시민들이 기대했던 7호선 직결운행과 달리, 옥정-포천구간만 왕복하는 셔틀운행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포천시 최초의 철도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이후로 수많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모색해 봤지만, 노선이나 운행방식에 대한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될 수 없는 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왕 포천에 철도가 들어오는데, 우리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 옆 동네에 들어서는 GTX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나 설상가상 이러한 의지에도 걸림돌은 계속 나타났다. 우리 포천시와 양주시가 서로 다른 노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합의를 봐야 하루라도 빨리 포천시민에게 철도 이용의 편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민 의견을 청취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양주시의 의견에 찬성하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무엇이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 냉정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다행히 우리 시민들도 이러한 뜻을 알아주고 함께 힘을 모아주었다.

 

그리고 지난달 27, 경기도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양주시 안이었던 전철 옥정-포천선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정차역인 덕정역을 직결로 연결하는 덕정-옥정선건설에 대해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선정했다. 심지어, 선정된 노선 12개 중 비용대비편익(B/C)3번째로 높은 사업으로, 국토부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덕정-옥정선이 건설되면, 철도 단절 구간인 덕정역과 옥정역을 연결함으로써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전철 옥정-포천선이용객 증가로 포천시가 매년 부담해야 할 운영 적자도 상당 부분 감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포천시민들이 앞으로 전철은 물론, GTX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쁨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 포천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은 포천시정에서 항상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


포천시는 2024년 한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일을 참되고 실속 있게 힘써 실행한다는 뜻으로, 말보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며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실천 말이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

연천수레울아트홀, 프리미엄 청소년 클래식 콘서트 ‘바흐학개론’ 개최 [연천=권 순 기자] 경기도 연천수레울아트홀은 12월 18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디토 오케스트라 – 바흐학개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로, 클래식 음악평론가의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해설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등 관객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바흐의 음악이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이날 공연에 바이올린 협연으로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만 20세의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기악 부문 우승하였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연주자이다. 본 공연에서는 음악칼럼리스트 이상민의 해설을 통해 바흐가 활동했던 시기의 조선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려줄 예정이며 클래식과 한국사를 동시에 즐기며 새로운 지식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어린이, 청소년 및 대학생은 50% 할인 대상이다.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며, 기타 문의는 연천수레울아트홀 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