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아딸농원에서는 겨울을 잊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새콤달콤 딸기향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진행중인 이색체험 프로그램은 아동뮤지컬 공연으로, 딸기를 주제로 생명과 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담은 교육적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딸농원 대표 정도훈은 “딸기의 생육 과정과 수확을 재미있는 어린이 뮤지컬로 기획하고 만들어 농촌문화의 질을 높이고,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체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이번 이색체험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학습의 질적인 변화와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뮤지컬 공연은 전국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대표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농업에 접목시켜 이번 공연을 준비했고,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 기획, 연출까지 한 포천의 인재다.
정도훈 대표는 “어린시절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살다 아버님의 대를 이어 농업을 시작했다.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의 아이들에게 어린시절 제가 느꼈던 감동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뮤지컬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관람 후 딸기 수확 체험으로 이어지는데 아이들의 딸기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이해도가 더욱 높아져 교육적인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아딸농원에서는 ‘설향’,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3가지 딸기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다양한 맛의 딸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2022년부터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분양하여 딸기의 생육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업기술센터 박기욱소장은 “농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이색적인 아동뮤지컬을 관람하며, 호응하는 모습에 포천시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농업기술센터도 청년농업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끊임없는 연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