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기고] 가평 농업과 대기업, 수도권 시민과 상생을 꿈꾼다.

[가평 =황규진 기자가평군은 청정지역이다. 100대 명산 5개소가 있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화악산(1,468m)도 있다.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호명산, 천년고찰이 있는 현등사와 운악산, 아름드리 잣나무가 있는 가평 잣의 주산지인 축령산도 있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공장설립도 제한되며, 깨끗한 물 보전을 위하여 하천 인근 축사 신축도 제한한다.

 

가평군 면적은 843.6로 서울시 면적의 1.4배이다. 계곡이 깊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고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를 생산하여 수도권 시민들의 더없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가평을 찾아 휴식을 취하곤 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40% 감축 목표로 한다고 한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가평군은 탄소 배출 감축에도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

 

가평군 지목상 농지면적은 8%대이고 경작면적은 약 4%정도 된다. 2021년 말 기준, 가평군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조회하면 경작면적은 3,109ha이고 농업인은 8,657명이다. 경작 품목은 포도, 사과, 친환경 쌀 등 다품종 소수확 형태의 농업이지만, 벼의 경작면적은 760ha로 아직도 농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벼 생산량은 3,650여 톤으로 농협에서 약 1,600톤을 수매하고 가평 친환경 잡곡쌀출하회 400여톤, 대풍벼위탁영농조합 500여톤, 우리술 50, 합격쌀과 양지농원에서 50여톤 자체판매 등 일부는 개별 판매와 자가소비로 이어진다. 가평군 농협에서 농업인들을 위하여 수매한 쌀 100여 톤(10kg/10,000)이 남아 올해 수매에 차질이 예상되 농업인 모두가 걱정이 앞선다.

 

환경 보호를 위하여 친환경 쌀을 생산하지만, 비료, 농약, 유류 등 모든 물가가 오르고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들어 농업인들은 시름만 늘어간다. 더군다나 국가 간 FTA의 체결로 기업들은 혜택을 보는 반면, 저가의 농산물 수입으로 농업인들의 설 자리가 자꾸만 좁아진다. FTA의 체결로 대기업이 이익을 보고 농업이 손해를 보는 구조이며, 가평 농업인들은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깨끗한 물과 공기는 수도권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농업, 국가 안보산업인 농업이다. FTA 최대 수혜자인 대기업과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제공받는 수도권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평 농업인들을 위하여 농산물 소비에 나서야 할 때 이다. 깨끗한 물과 공기는 가평 농업인들의 피와 땀이다.농업인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농업인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가평 친환경 쌀과 포도, 사과 등 농·특산물을 구매해 주는 것이야말로 가평 농업과 대기업, 수도권 시민들이 상생하는 길이다.



경기도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동남아시장 공략… 1,259만 달러 상담실적 거둬 [경기도 =황규진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와 싱가포르에 경기도 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 사를 파견해 총 84건 1,259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39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23 경기도 물산업 통상촉진단’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물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기도 유망 물산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촉진단 파견국인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물 부족 및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물산업 선도국가이지만 물 수입의존도가 높아 원수 확보 및 물 자급자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에게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현지 파견 전 참가기업의 특성에 맞는 시장조사 보고서를 제공하고, 수출입 실무 및 수출상담 스킬 등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현지 상담장 구축, 바이어 발굴 및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주선, 전문 통역원 배치 등 참가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