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전라북도가 금융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는 2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일재 행정부지사와 LH공사 김경기 전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첫 단계인 LH공사와의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157억 원을 투입해 매입한 금융타운 조성부지는 전북혁신도시가 금융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금융기관들의 사무시설 조성 등을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금융연구원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으로 투자는 최대 5,534억, GRDP는 최대 3,522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도는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하여 대기업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기금운용본부와 관련된 국내·외 행사 유치를 통해서 지역 MICE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기금은 2015년 반기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식을 8.19% 소유하고 있어 단일기관으로는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북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에도 7.01%를 투자하고 있다.전북소재 하림, OCI 등 대기업에도 5%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어 이전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관련 대기업들의 전북방문을 확대하여 투자유치 기회를 늘리는 등의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한국금융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과 전북 특화금융산업 발전방안 정책입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 금융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1월에 발표된 ‘2016년 도정운영방향’에서는 전북도 10대 핵심프로젝트로서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을 선정하여 관련 업무수행에 전라북도 차원의 추진력을 싣고 있다.
전북도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도 국민연기금의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단을 모색해왔다.
도는 그 결과 기금운용본부가 원활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금융기관들의 업무수행을 위한 사무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하였고 금융타운조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하여 기금운용본부 및 관련 금융기관들의 현장목소리를 듣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수시로 접촉을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기금운용본부 이전지원 민관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대화의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은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의 ‘기금운용본부 이전기대효과 및 금융타운 조성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와 LH공사 전북지역본부 김경기 본부장의 본계약 체결로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계약을 완료했다.
전북도는 올해 상반기에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및 시설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여 금융타운 조성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수도권 금융기관 이전설명회 및 금융기관 임직원 대상 팸투어 등을 진행하여 전북의 금융투자여건을 설명하고 금융타운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고 향후 금융기관 투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하기로 했다.
도는 부지매입과정에서 전주시와의 협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전주시 역시 지난해 9월 금융산업TF팀을 신설하여 전라북도와 함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을 통해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완전정착을 위한 기반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전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구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