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정부미술도서관 운영

[의정부=황선빈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을 슬로건으로 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지난해 116년간의 준비 끝에 건립하고 개관했다.

개관 후 미술과 책이 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운영으로 누적 방문자수가 13만 명을 넘었으며 도서관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는 2600명에 이르고 있다. 개관 후 전국 도서관과 미술관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부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는 다음과 같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

의정부미술도서관은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간의 변화가 도서관 문화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공간을 통해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자유롭게 만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는 평가다. 공간의 특별함은 오픈공간의 개방성에서 느낄 수 있다. 원형계단을 배치하여 모든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고, 전면 유리창을 통해 외부의 풍경을 도서관 내부로 들였으며, 서가 높이를 낮춰 답답한 느낌을 지웠다.

 

공간의 변화와 더불어 특별한 장서 구성도 미술도서관의 가치를 높였다. 도서관 장서의 40%는 예술 전문도서로 구성해 미술특화 도서관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신사실파 관련 자료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도록을 수집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도 뜨겁다, 전시해설사인 도슨트를 시민 자원활동가로 양성해 전시 관람을 돕고, 신진 작가를 양성하는 오픈 스튜디오 운영과 미술 전공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문화예술아카데미운영 등 문화예술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종 방송 촬영 문의 쇄도

미술도서관 공간 구성의 독창성으로 관광명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촬영장소로도 알려지고 있다. TvN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는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서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둘러보는 장면이 방영되었으며,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도서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잡지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는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의정부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주기적인 기획전 시도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은 아트그라운드로 미술관 관련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트그라운드 전시관에서는 주기적으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개관 후 두 차례의 기획전이 큰 호응을 받았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을 전시하고 있다.

 

첫 번째 기획전은 개관기념 전시로 의정부시의 큰 자산인 백영수 화백의 작품 세계를 모티브로 삼았다. 백영수 화백은 1973년 의정부 도봉산 자락에 터를 잡은 후, 40여 년 가까운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2018년 작고할 때까지 이곳에서 작품세계를 펼쳤다.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그의 작업실은 현재 백영수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영수 화백은 한국근현대미술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실파 동인으로서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규상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아트그라운드에는 신사실파 섹션을 마련해 백영수 화백 전시 도록 및 신사실파 관련 자료들을 비치했다.


텍스트, 콘텍스트가 되다.

의정부미술관은 두 번째 기획전으로 텍스트, 콘텍스트가 되다을 운영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전시 감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SNS를 통해 작품과 큐레이터의 한 줄 평을 소개했다.

 

의정부미술관은 전국 최초 도서관과 미술관이 결합된 공공도서관으로 독서와 작품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문학적 복합문화공간이다.

 

텍스트, 콘텍스트가 되다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을 형태론적으로 해석한 전시로 책과 미술 작품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시각예술 이미지에 텍스트가 결합된 작품으로 미술도서관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했다. 전시를 통해 텍스트가 시작 이미지에 포함되었을 때 어떤 서사를 갖게 되고, 어떻게 하나의 맥락으로 묶이게 되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는 아날로그적 읽는 행위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보는 현대의 삶을 살고 있는 만큼 텍스트라는 것은 읽어야만 하는 것에서 나아가 보고, 느끼고, 감상하는 것으로 변모하였음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텍스트에 대한 각기 다른 의미 부여와 조형적 형태로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관람객들은 상충되는 텍스트들 사이에서 글자와 문장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며, 텍스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 선정

의정부미술도서관은 201912월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소장품에 선정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2014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완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시립미술관 부재로 한국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기가 어려웠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시민의 문화 향수 충족을 위해 다양한 기획전과 공모 및 전시 연계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성훈, 김유정, 방앤리, 오세열, 윤상열, 이건용, 이영배, 정보영, 최병소, 김옥선, 정연두, 박준범, 임흥순, 정재철 등 14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114일부터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다.

 

공간의 혁신, 연결의 가치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기존 공부방으로서 도서관 틀에서 벗어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신진 작가와 예비 큐레이터들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발전과 새로운 시도들은 공간을 창출해내고 기존의 목적성에 새로운 실현성을 더해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연천군의회, 제284회 임시회 개회 [연천=권 순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회(의장 심상금)는 12일 제28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4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연천군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미경 의원 발의) ▲연천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미경 의원 발의) 등 의원발의 안건 2건과 연천군수가 제출한 ▲연천군 한탄강관광지 관리·운영 및 시설이용료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연천군 세계캠핑체험존 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연천군 고랑포구 역사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연천군 미라클타운 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포함해 총 14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1차 본회의 의사 일정에 앞서, 박운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천군 주택화재 피해주민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하였다. 심상금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회기인 만큼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현안사업을 꼼꼼하게 살펴, 불필요한 예산낭비 사업은 없는지 철저히 심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84회 연천군의회(임시회)의 자세한

경기도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동남아시장 공략… 1,259만 달러 상담실적 거둬 [경기도 =황규진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와 싱가포르에 경기도 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 사를 파견해 총 84건 1,259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39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23 경기도 물산업 통상촉진단’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물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기도 유망 물산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촉진단 파견국인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물 부족 및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물산업 선도국가이지만 물 수입의존도가 높아 원수 확보 및 물 자급자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도내 물산업 중소기업에게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현지 파견 전 참가기업의 특성에 맞는 시장조사 보고서를 제공하고, 수출입 실무 및 수출상담 스킬 등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현지 상담장 구축, 바이어 발굴 및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주선, 전문 통역원 배치 등 참가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