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에서 지난 5일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1개체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발생지점은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경계 지역이며 최남단 광역울타리로부터 남쪽으로 4.3㎞ 떨어져 있다.
시는 확진 직후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전파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조치를 해 추가 확산 차단에 힘쓰고 있다.
우선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에서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구간 광역울타리를 점검해 훼손 구간을 보강하는 등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발생지점 주변에 차단 울타리(20㎞)를 신속히 보강하고 멧돼지가 또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연내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가평군을 연결하는 광역울타리(200㎞)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감염 범위를 확인하고 추가 폐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 인력 99명이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지에 투입된다.
이 외에도 총기 포획으로 인한 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천, 동두천 전 지역을 총기유보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전문 엽사로 구성된 특별포획단을 투입해 포획 덫을 활용한 포획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인근 방역대(10㎞ 내) 양돈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과 출하 전 정밀검사, 일일 예찰, 농장 주변 집중소독 등의 집중적으로 방역관리를 계속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ASF중점방역관리지구(18개 시군) 양돈농장에 ASF 차단방역수칙 대대적 홍보 및 방역실태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돈농장에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외부 울타리 등 방역 시설을 적절히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