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권 순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회 서희정 부의장은 3월 26일 제253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모든 연천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서 부의장은 연천군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되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하기를 제안하며, 전 군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연천군 내에서만 소비되기 때문에 일반주민과 소상공인 모두를 돕는 이중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원마련 방안으로는 연천군의 재정안정화기금과 재난관리기금, 순세계 잉여금 등 최대한 모든 가용재원을 동원한다면 전 군민에게 1인당 몇 십 만원 지급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군비로 진행되는 대규모 토목공사 중 시급하지 않은 것은 시기를 늦추거나 취소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서 부의장은 “우리 연천군은 작년 하반기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역경제가 1차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며 “양돈농가는 예방적 살처분으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채 벗어나지도 못한 상태이며, 각종 행사와 축제들이 취소되는 바람에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때 코로나19라는 사태가 또 닥쳤으니 말 그대로 연천은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연천은 군인의 소비활동 의존율이 높은 고장인데 군부대의 외출, 외박, 면회가 전면 금지되었고 작년 하반기부터 거의 일 년이 다 되도록 체험마을과 체험농장들은 체험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서희정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연이은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방재현장에서 밤낮 없이 애쓰시고 마스크를 만들기에 노고가 많으신 각 단체회원님들, 자원봉사자 분들, 공무원과 김광철 연천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주기로 했다며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