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변화하는 학교, 실력있는 학생’이라는 슬로건으로 ‘2016학년도 학교업무 정상화 기본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과 업무 효율화로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학교 공문 량 감축 및 질 개선, 학교 업무량 감축, 학교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실효성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 등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영역별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학교 공문 량 감축 및 질 개선은 ‘2015학년도 교원업무 정상화 교사 만족도 조사’에서 교사들의 개선요구사항 중 공문량 감축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반영한 것으로, 공문 총량제를 실시하고 부서별 공문량을 10% 감축한다.
또한, 학교 내부 기안문서도 10% 감축하고 불필요한 공람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지자체, 외부 기관·단체의 공문 중 단순 안내나 홍보성 공문은 업무담당자에게 배부하지 않고 교감이 자체 종결 처리하도록 한다.
학교 업무량 감축을 위해선 학교별 업무와 행사 감축 계획을 수립 운영한다. 관례적이고 획일적인 행사는 지양하고 이를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또한, 위임전결 제도 정착, 소액 지출의 경우 품의 생략, 학교 장부 최소화, 각종 위원회 통합 등 구체적인 예시안을 제시해 학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선 학교평가 방법을 학교자체평가로 개선한다. 또한, 시교육청에서 공립 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를 직접 선발 배정하고 인력풀 운영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감사에서 점검하는 장부 축소, 지속적인 교육정책사업 정비, 학교 대상 설문조사 방법 개선, 교육정보통계시스템 개선 활용, 수요일 공문과 출장 없는 날 정착 등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계획의 실효성있는 정착을 위해 학기 초 학교지원 장학을 통해 학교업무 정상화 노력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하고 시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관리자 직무성과 평가에 업무경감 노력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만족도 결과를 반영키로 했다.
또한,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한 리플릿 제작, 학교업무 정상화 교감 대상 설명회, 교사 대상 간담회 실시 등 홍보를 강화하고 초·중·고등학교 담임교사 매뉴얼, 초·중등 교감 업무 매뉴얼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경순 교육정책과장은 “이 계획은 ‘변화하는 학교, 실력 있는 학생’을 목표로 교사가 교육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학교를 서서히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