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애인단체,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 전면 재검토 요청

[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농아인협회 포천시지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포천시지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포천시지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포천지부, 곰두리두레마을, 남사랑의집, 낮은자의집, 노아의집,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도담도담부모회, 라온 경기지역사회전환시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천시지회, 예성의집, 이삭의집, 주사랑의집,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시무한돌봄희망복지센터, 포천시수어통역센터,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포천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포천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종합사회복지관, 해뜨는집, 효사랑의집은 지난 62일 보건복지부에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으로 발표하였다. 이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고대하고 있던 포천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폭탄선언처럼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현부지에 증축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며, 향후 30~ 40년간 포천시민들은 지난 과거 겪었던 불편과 피해를 다시 겪게 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의 위치는 포천시민들도 다 알고 있듯이 교통과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 저상버스는 한 대도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2026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도 거리가 멀다. 교통뿐만 아니라 정문 급경사로는 법령이 정한 경사로 기울기의 3~ 4배로 인해 1년에도 여러 차례 휠체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포천시민들의 이용률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만 해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정문 급경사로를 통해 치료를 받으러 가던 길OO님은 휠체어가 전복되어 바닥에 얼굴을 갈아엎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OO님은 빗길에 휠체어가 미끄러져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OO님은 휠체어가 뒤로 뒤집어져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였고, OO님 또한 장례식장에 지인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갔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명의 비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아 정문 급경사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혹시나 휠체어가 떠밀려 차도로 내려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컸으며, 엘리베이터도 없고 교통도 불편한 곳에 위치한 포천병원의 열악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하였다.

 

최근 몇 년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내부공사와 주차장 공사로 인해 입원환자들의 불편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 종사자들의 불편 또한 컸다. 입원병상과 진료실이 부족하여 공사하고, 주차장이 부족하여 병원 뒤의 산을 깎는 공사를 하면서도 공사기간동안 환자들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아직까지도 크고 작은 공사로 환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장애인전용화장실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렇듯현부지 증축은 재정낭비, 시간낭비, 행정낭비로 이어질 것이며 병원의 총체적 부실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현부지 증축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추진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 1년에도 몇 번씩 휠체어 사고가 일어나고 그 책임을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측에 항의하며, 거기에다 또 수백억대의 예산을 투입하여 현부지에 증축을 한다는 것에 장애인도 포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반대한다.

 

최근 정부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발전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2018.10.1.)>을 발표했다. 이 종합대책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이전신축은 그 역할을 다 하는데 충분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의견이다. 또한 포천시에서도 신축 부지선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의정부, 양주보다 뒤떨어진 포천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무관심과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포천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전 신축에 적극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의 장애인 피해를 없애기 위해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에서는 현부지 증축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4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포천시 장애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포천시의 공공의료체계가 매우 열악하고 노인 및 장애인이 더욱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더 이상 포천시민인 노인 및 장애인 등이 다치지 않는 쾌적한 환경과 이동권이 보장되고 편의시설이 제공되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를 기대한다. 덧붙여 장애인 노약자의 불편과 건강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경기도청, 포천시청은 조속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한편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는 2019년부터 포천시 장애인을 위한 연구와 정책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포천시 장애인 단체와 함께 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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