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보병사단, 제2땅굴 발견 49주년 기념식 및 추모행사 거행

  • 등록 2024.04.08 18: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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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황규진 기자육군 제6보병사단이 주관하고, 철원군이 후원하는 제2땅굴 발견 49주년 기념 및 추모행사가 지난 8, 2땅굴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2땅굴 발견을 기념하고 땅굴 탐색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지역기관·단체장, 사단 장병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군악대에 의한 가곡과 군악연주로 이뤄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께 대한 경례, 땅굴 발견 경과보고, 조총(弔銃)과 묵념,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2땅굴은 당시 GOP 경계작전 중이던 6사단 초병이 지면의 미세한 진동과 지하에서 들리는 이상 폭음을 감지하고 16개월에 걸친 끈질긴 탐지 활동 끝에 1975324, 그 실체가 드러났다.

무엇보다 제2땅굴은 상급부대 정보나 귀순자 첩보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초병의 완전 경계작전으로 땅굴을 발견한 유일한 사례로, 오늘날 철통경계의 상징이자 적 남침야욕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구국(救國) 6사단을 빛내는 호국의 성지로 기념되고 있다.

2땅굴은 그 길이가 3.5km에 달하고, 이 중 1.1km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지금껏 발견된 북한의 남침용 땅굴 중 가장 큰 규모다.

군사전문가들은 우리 군이 만약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26·25전쟁과 같은 큰 위기에 처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2땅굴은 철원의 안보 관광명소로 변모했지만, 땅굴을 발견하고 수색하는 과정에서 6사단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도 뒤따랐다.

여덟 명의 선배 전우들이 땅굴 내부에 설치된 차단벽 제거를 위해 특수 탐색조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이 설치한 폭발물에 의해 장렬히 산화하였다.

이에 우리 군은 19757, 2땅굴 입구에 희생된 8명의 전우를 추모하기 위한 2땅굴 위령비를 세우고, 사단에서 매년 이들을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김화종 6사단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단 한 번도 적 침투를 허용하지 않은 청성부대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만약 적이 다시 도발해온다면 즉각·강력히·끝까지응징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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