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드라마 같은 “극장골”…“골키퍼 박청효” 수훈

  • 등록 2018.11.03 19:27:55
크게보기

[포천=황규진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박청효의 극장골로 춘천시민축구단을 꺽고 ‘2018 K3리그 어드밴스챔피언십 2라운드에 진출했다.

 

포천은 3일 오후 1시 열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을 물리치고 2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지만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포천이 계속해서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포천은 오는 10일 오후 1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치고, 이 경기 승자가 경주시민축구단과 홈앤드어웨이(1117, 24)로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 우승팀인 포천은 춘천과 쫓고 쫓기는 명승부를 펼치며 극적으로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전반 15분 춘천 유강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천은 전반 30분 호베리오의 페널티킥 골로 쫓아갔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춘천 김남인에게 재차 실점했다.

 

후반 11분에는 춘천 골키퍼 최선민의 볼 키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근호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춘천이 후반 32분 김대협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갔다. 한 골 싸움이 이어지면서 경기 막판 분위기가 과열됐다. 포천은 후반 43분 박승렬의 퇴장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한 골이 간절한 포천은 강하게 춘천을 밀어붙였다. 이근호는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머리를 쥐어뜯었다. 극적 동점골은 추가시간 5분이 거의 다 흐른 시점에 나왔다. 코너킥을 얻어낸 포천은 골키퍼까지 모두 공격에 가담한 상태였다. 춘천 골키퍼 최선민이 코너킥을 쳐내자 바로 앞에 있던 포천 골키퍼 박청효가 공을 밀어 넣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쥔 무승부였다.

 

한편 이천도 김포와 1-1로 비겼다. 이천은 전반 1분 만에 김포 수비수 금교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행운의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34분 김포 김양우에게 골을 내주긴 했지만 끝까지 1-1 균형을 유지하며 2라운드 진출권을 지켰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저작권자 매이킹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메이킹뉴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오성한음로 140 발행인, 편집인: 황규진 | 전화번호 : 031-542-1554 | 팩스 : 031-542-1554 등록번호 : 경기, 아51620 등록일 : 2017년 08월28일 Copyright 메이킹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