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화성에 ‘오렌지 더비’ 승리…지경득 선수 마지막 경기

  • 등록 2018.08.12 17:47:17
크게보기

[포천=황규진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화성FC(이하 화성)과의 오렌지 더비에서 오렌지 원조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포천은 11일 오후 5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리그 어드밴스’ 15라운드 경기에서 이재민과 지경득의 득점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포천은 오렌지 더비에서 22무를 기록하며, 화성과의 오렌지 대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4년 이후 6경기 무패행진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오렌지 유니폼을 착용한 포천은 부상선수와 경고누적 등으로 인해 베스트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다.

 

화성은 국가대표 출신 심우연을 비롯해 프로 출신인 남광현, 김재연, 김익현 등을 앞세워 포천을 위협했다. 그러나 포천은 K3리그 절대강자였다. 화성에 밀리지 않았다.

 

선제골은 포천의 몫이였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경득의 크로스를 이재민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트피스에 의한 완벽한 작품이었다. 데뷔전을 치른 호베리오의 공격도 매서웠다. 호베리오는 전반 38분과 40분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화성은 전반 40분 이후 포천을 위협했다. 남광현과 최정한의 슈팅은 박청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에서 벗어난 포천은 전반 추가시간 지경득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세진을 투입시키며 수비의 안정을 꾀했고, 화성은 한승엽과 한경인을 잇따라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은 난타전이었다. 포천은 후반 10분 김경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41분에는 강우열이 골키퍼와 단독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화성은 최정한이 득점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지만, 포천의 막강한 수비로 인해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 44분 한경인의 슈팅은 박청효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추가시간 심우연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날 승리를 거둔 포천은 1013(승점 31)로 경주시민축구단(승점 34)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화성은 555(승점 20)으로 순위 변동 없이 7위를 지켰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경고누적과 부상선수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줘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제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입단 예정인 지경득 선수는 축구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5년 포천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81경기에 출전해 19득점을 올렸다.

 

지경득 선수는 “3년 동안 포천에서 멋진 추억을 갖고 있으며, 비록 포천을 떠나지만 항상 포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면서 내셔널리그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혓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저작권자 매이킹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메이킹뉴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오성한음로 140 발행인, 편집인: 황규진 | 전화번호 : 031-542-1554 | 팩스 : 031-542-1554 등록번호 : 경기, 아51620 등록일 : 2017년 08월28일 Copyright 메이킹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