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오랜지군단 투혼 숫적 열세 극복 양평 무승부

  • 등록 2018.06.03 21: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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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황규진 기자] K3리그 절대강자로 굴림해왔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엎친데 덥친격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포천은 2일 양평용문체육공원에서 열린 ‘2018 K3리그 어드밴스’ 8라운드 경기에서 양평FC를 상대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천은 413(승점 13)으로 5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경주시민축구단(승점 22)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8라운드를 마친 현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2위 청주시티FC(승점 15)와 양평FC, 김포시민축구단(이상 승점 14), 6위 전주시민축구단(승점 13)과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해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31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던 포천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유성과 이규로를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불운이 시작됐다. 전반 10분 이재민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양평 김여호수아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 엎친데 덥친격으로 10명이 싸운 포천은 전반 20분 이규로가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떨어져 얼굴과 어깨에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전반 39분 교체됐다.

 

전반을 1-0으로 뒤진 포천은 후반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걸었다. 이근호와 박주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의 활기가 살아났고, 후반 3분 이근호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기가 오른 포천은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11분 김유성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박주영의 빠른 스피드에 양평의 수비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근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0분 동안 포천의 막강한 공격력은 3골을 성공시키는 화력포를 자랑했다.

 

순식간에 1-3으로 역전을 당한 양평은 임경현과 권지성을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포천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결국 무더운 날씨와 숫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후반 35분 임경현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슛이 골망을 갈랐고, 후반 40분에는 권지성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다. 3-3으로 경기를 마친 뒤 포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포천은 오는 9일과 16일 오후 5시에 청주시티FC와 평택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연전을 갖는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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