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춘천에 2-1 극적인 역전승

  • 등록 2018.03.27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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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황규진 기자] 경기 포천시민축구단(구단주 김종천)이 개막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포천은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3 어드밴스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근호의 역전골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K3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2009년부터 10년 연속 개막 첫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은 컸다. 포천은 지난 2009년에 이어 9년 만에 시즌 첫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렀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서 선수들간의 호흡이 이뤄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춘천에서 먼저 기록했다. 춘천은 전반 42분 김필호가 단독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0으로 춘천이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천은 장용익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켰다. 전반과 달리 후반은 포천의 페이스로 움직였다. 후반 10분 지경득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김재형 감독은 후반 19분 신명재를 투입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김재영 감독의 용병술은 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33분 신명재의 패스를 받은 양세근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감아 찬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천은 지속적으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는 골대를 맞는 불운이 따랐다. 이근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 승리의 여신은 포천을 선택했다. 후반 44분 양세근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이근호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포천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포천은 오는 331() 오후 3시에 대학 강호 인천대학교를 상대로 ‘2018 KEB 하나은행 FA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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