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수원FC 꺾고 ‘경기컵’ 결승 진출…초대 챔프 노린다.

  • 등록 2017.12.03 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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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황규진 기자]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K리그 챌린지(2) 수원FC(이하 수원)1-0으로 꺾고 ‘2017 경기컵 축구대회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천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뒤 후반 21분 양세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포천과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을 100% 가동하지 않았다. 포천은 김유성을 비롯해 박승렬, 송주한, 류범희 등이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된 가운데 양세근과 황진산이 복귀전을 치렀다. 수원도 베스트가 빠진 비주전급 선수들과 입단 예정인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했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시작된 경기는 K3리그 3연패를 달성한 포천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포천은 전반 12분 장용익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양세근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황진산과 김영훈을 투입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수원도 후반 17분 주축 선수인 서동현과 임성택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포천이 먼저 웃었다. 포천은 후반 21분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재민의 돌파에 이은 절묘한 패스를 양세근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수비보다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25분 황진산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5분 신성현의 헤딩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3분 김영훈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다급해진 수원은 서동현과 임성택의 노련미를 기대했지만, 포천의 막강한 수비에 막혔다. 포천은 수원에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K3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쉬지도 못한 채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K3리그가 널리 알려지는 것은 물론 K3리그 선수들이 상위팀 입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팀 수원을 꺾고 이변을 연출한 포천은 부천FC19952-0으로 승리한 FC안양을 상대로 오는 5일 오후 2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지역 시민축구단간의 지역 라이벌전을 통한 축구 붐 조성과 K리그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축구협회가 주관하며, 경인일보가 후원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수원FC, 부천FC1995, FC안양 등이 출전했고, K3리그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이 참가했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w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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