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포천FC, 청주시티와 챔프 2차전

  • 등록 2017.11.23 12: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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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황규진 기자] K3리그 녹색 그라운드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릴 주인공도 가려지지 않았다. 단지 우승컵은 주인을 애타게 기다릴 뿐이다.

 

‘2017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오는 25일 토요일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 홈구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낮 12시에 열린다. 최정상 고지에는 포천과 청주시티FC(이하 청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는 SBS 스포츠와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포천은 K3리그 최강답게 정규리그에서 1282(승점 44)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8113(승점 35)의 성적을 거둔 청주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정규리그 5위인 김포시민축구단(승점 33)3-3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정규리그 3위인 화성FC(승점 35)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회 규정상 무승부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의 승리로 간주된다는 규정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막차를 타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통해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청주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청주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포천은 후반 43분 김양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청주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포천은 반드시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하지만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포천의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박정수와 조태우, 정우인 등이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포천의 홈 구장에서 안방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포천의 열광적인 축구팬의 열띤 응원은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더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천은 올 시즌 포천의 홈구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올 시즌 포천의 홈에서 열린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면서 “1차전을 통해 청주의 전력을 철저하게 분석한 만큼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2017 K3리그최고의 팀에게 주어지는 우승컵은 오직 한 팀 뿐이다. 어느 누구도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우승컵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천이 청주보다 전력상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의 사기가 오르고, 홈에서 절대 강자의 위용을 들어낸다면 포천의 우승 축포는 가능하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축구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에는 지펠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자전거 등 200여종의 경품이 행운의 주인공을 애타게 기다린다. 푸짐한 경품행사는 공정성을 위해 경품권(2,000) 구매자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험생들에게는 경품추첨을 통해 노트북이 제공된다.

 

황규진 기자 guj114@navw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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