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한 건설업체 수십억대 하도급 수주 포천시 특혜 의혹

  • 등록 2023.06.07 09:15:14
크게보기

- 현 시장, 담당공무원과 학연, 지연 내세워

[포천 =황규진 기자경기도 포천시 지역 한 건설업체가 수십억대의 교량공사 하청을 받은 배경에 포천시가 밀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량공사의 주무부서 A 과장(토목직)은 백시장이 지난해 95일 안전총괄과 팀장에서 사무관으로 승진 안전총괄과장으로 발령 현재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A과장은 승진 당시 포천시 공직사회에서 백시장이 들어와 바로 사무관을 달자 동문 모임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분위기였다. A 과장은 하도급을 받은 해당 건설업체 K모 대표와 의정부 모 고등학교 동문이다.

 

아울러 K모 대표는 A 과장을 비롯해 도로과장, 하수과장, 담당국장 등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들과 계속 친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시와 지역건설업체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소재 ()ㅇ종합건설이 포천시가 발주하는 영중면 성동리~일동면 수입리 영평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교량 재가설공사 등 도급금액 951300여만원을 입찰로 수주했다.

 

공사하도급신고서에 의하면 원청자는 지난 51일 포천시 호국로1353번길 23-23 어룡동 D건설업체에 하천 교량공사 부분을 452300여만원에 하청을 준 것으로 나온다. 착공 일자는 지난 411일부터 2026410일 준공 일자다.

 

이 업체는 하도율 90%의 상당히 높은 비율로 하청을 받았다, 포천건설업계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번에 ㅇ종합건설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K 대표측 D건설업체는 지난 7년간 단 한 건도 공사도 수주한 적이 없었다.

 

동종 건설업계 한 업자는지역 건설업자들 사이에서 하청을 받으려고 해도 백 시장의 취임 이후 담당부서장과도 학연 등으로 얽혀 있는 K업체를 적극 밀어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안전총괄과 소관 사업은 포기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천지역 수십개의 건설업체들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시가 발주하는 불과 몇억원 하는 공사도 하도급을 받는다는 것은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격이다. 이런 상황에 D업체의 수십억대 하청은 지역 건설업체 여론을 강타하고 있다.

 

백 시장과 D 건설업체 K 대표는 수십년간 부부모임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는 K씨는 포천지역에서 25년간 살아오면서 K, D 두 개의 건설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하도급을 받은 D 건설업체는 동서인 B모씨가 대표자로 등록이 돼 있다.

 

백영현시장과 오랜기간 부부모임을 하고 있는 K씨 등은 백시장이 포천시장에 출마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K건설 대표 K씨는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백영현시장과 25년간 부부친목 모임을 포천시청 직원 5명과 양주시청 직원 3명과 함께 8쌍이 하고 있다안전총괄과 A과장을 비롯해 포천시청 토목직 다수의 공무원 과도 의정부 모 고등학교 선후배사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하도급 받은 경유에 대해내가 포천에 온지가 25년 됐고, 2개의 건설업체를 가지고 있다, 7년만에 처음으로 받았으며 안전총괄과는 수의계약도 한번 받아 본적이 없다. 해당 공사를 입찰 수주한 진주시 소재 업체가 직영한다고 해서 우리가 찾아가 하청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청 측 담당자는이번 공사 현장에 난 코스가 많으니까? 포천시 현지 업체를 하도를 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하청을 받게 됐다며 백 시장과 A과장 등 인연으로 하청을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혀 강조했다.

 

한편, 시 안전총괄과 한 관계자는해당 업체가 원청자를 찾아가 교량부분 하도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합동취재 경기도민일보

황규진 기자 guj114@naver.com
<저작권자 매이킹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메이킹뉴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오성한음로 140 발행인, 편집인: 황규진 | 전화번호 : 031-542-1554 | 팩스 : 031-542-1554 등록번호 : 경기, 아51620 등록일 : 2017년 08월28일 Copyright 메이킹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