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황선빈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유공자 故백창기 일병의 자녀 백보현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그 당시 전공으로 훈장수여를 결정했으나, 긴박한 전장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는‘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백창기 일병에게 수여된 훈장은 화랑무공훈장으로, 고인은 1951년 당시 고성지구에 참전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하고 분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이다.
故 백창기 일병의 자녀 백보현 씨는 “늦게나마 훈장을 받아 의정부시에 감사드리며, 하늘에 계신 아버님 또한 흐뭇해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화랑무공훈장이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었으면 더 영광스러웠겠지만 고인이 되어 유가족에게 전수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게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