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께 진상하던 함양곶감 명성 위해 메뉴얼북 발간

  • 등록 2016.02.18 10: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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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함양곶감 생산기술> 1000부 발간, 750농가 배부 및 곶감교육·홍보 활용


(미디어온) 지리산 청정고장 함양군이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던 맛좋고 영양 많은 함양곶감의 명성을 잇고 이상 기후 발생에도 곶감농가가 긴밀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곶감 매뉴얼북을 발간했다.

함양군은 매뉴얼북 <고품질 함양곶감 생산기술> 1000부를 발간, 750여 곶감농가에 일제히 배부하고 곶감교육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이 해마다 곶감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곶감영농 정보를 수시로 알리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고품질영농에 힘써왔지만, 곶감농가의 영농수준을 향상시키고 일원화된 곶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뉴얼북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뉴얼북은 <안전한 곶감 생산을 위한 위생관리 기술>(농촌진흥청·2015년) 등 14개 문헌을 참고했으며, 공기의 구조와 습도원리 이해·곶감품질 고급화 매뉴얼·곶감건조 사례·곶감피해 발생시 조치행동 매뉴얼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매뉴얼북에 따르면, 고품질의 곶감을 얻기 위해서는 공기와 온·습도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작업장과 전용건조장을 청결하게 만든 뒤, 제습기·선풍기·열풍기·건조기 박피기 등을 작업 전 점검하고 가공작업도구를 철저히 살균소독해야 한다.

또한, 원료감은 크고 당도 높은 단일품종이 좋으므로 감 수확단계에서부터 빛깔 좋고 단단하게 숙성된 상태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숙과·적숙과·완숙과를 이용한 곶감을 비교 분석해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박피(껍질 벗기기), 훈증처리, 자연건조, 후기건조, 열풍건조 등 껍질벗기는 단계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사항을 조목조목 적고 있다.

아울러 정성껏 영농작업에 임했는데도 떫은 맛이 나거나, 탈색 곰팡이 흑변 등의 품질저하현상이 보이면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곶감피해 발생 시 곶감농가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위기에 대응하는 관심(예보)·주의(주의보)·경계(경보)·심각(긴급) 등 함양군의 조치행동 매뉴얼을 수록해 현장 예방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임창호 군수는 발간사에서 “옛 문헌에도 수록될 정도로 함양곶감 명성은 전국적으로도 이름나 있어, 우리 군은 곶감 소득 500억 달성을 목표로 시설현대화사업 포장재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지난해 11월 이상기후로 피해를 본 것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매뉴얼북을 발간했으므로 이를 곶감농가에 널리 확산, 고품질곶감 생산의 새로운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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