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김영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포천·가평)은 9일 국회에서 나정균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만나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이전과 관련하여 소각장 설치로 포천시 소흘읍 주민과 국립수목원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정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간 환경분쟁과 관련하여 조정을 하는 위원회이며 현재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와 관련한 조정 신청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다.
앞서 김영우 의원은 지난 4월과 7월,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소각장이 들어서면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 미세먼지, 분진 등의 영향으로 광릉숲 동식물에 막대한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산림청에 광릉숲 환경오염 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한 상태이다.
나정균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우 의원은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설치로 포천 소흘읍과 광릉숲에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한 번 자연환경이 훼손되면 이를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이런 사항을 분쟁조정과정에서 적극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정부시가 소각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포천시와 양주시의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건립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위원회는 국내 최고의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위원회인 만큼 포천시 소흘읍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포천 소흘읍 주민들과 광릉숲에 피해가 가지 않게 분쟁 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설치와 관련하여 포천 소흘읍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없게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오늘 면담에 찾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재창 소흘읍 주민자치위원장, 이우한 소흘읍 이장협의회장, 이진형 소흘읍 새마을지도자회장, 임정미 신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홍인표 소흘읍 방재단장 등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석하여 의정부 소각장 이전 설치 반대 의견을 적극 피력하며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 조정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