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읍장 조병식)은 30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행사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송우초등학교 일원에서 박윤국 포천시장, 조용춘 시의장. 강준모 시의회 부의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손세화. 박혜옥. 송상국. 임종훈 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와 소흘읍행정복지센터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에서 실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지원, 치열한 경쟁 거쳐 응모기관 중 주민자치위원회 자격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 ▲농악단 및 포천시립예술단, 초청가수 공연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전시마당 ▲태극기 그리기 및 먹거리 마당 운영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하여 운영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는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신봉초등학교 ~ 송우초등학교 구간에서 ‘대한독립만세 제창 퍼포먼스’를 펼쳐 100년 전, 소흘읍 일원에서 진행된 대한독립만세 운동의 함성을 재현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사를 통해“오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이렇듯 ‘시민들의 단결된 힘’을 근원으로 시작된 3·1운동은 전국적인 비폭력 만세시위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영광스러운 광복(光復)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100년 전, 아픔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 우리는 앞으로 찬란한 미래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였음.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단결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흘읍 송우리(松隅里)는 최초로 포천에서 봉기한 대중적 3·1운동의 근원지로 당시 소흘읍과 가산면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하여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헌병분견소 헌병경찰들이 출동해 총검으로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함에 따라 시위도중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