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3월 1일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는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행사가 거행됐다. 이어 오후 2시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 영상 상영,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포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인 박재상 씨가 대한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이 이어질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유족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도 진행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100년전 3.1운동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자주독립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리며 경축과 화합의 정서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국 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조용춘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각계 단체장,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25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윤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우리 선조들의 독립투쟁은 어느 지역보다 치열 하였으며, 이러한 3·1운동의 경험과 기억은 일제 강점기 내내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으며 독립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건국으로 완성되었다.”며“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조들이 ‘최후의 일각’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뤄낸 결과로 그 분들께서 독립을 위해 누구도 가지 못했던 길을 개척했던 것 같이, 우리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새로운 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 달성을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근곡 박동완(朴東完, 1885~1941) 선생은 양평 출신으로 잘못 기록되어 있었으나, 박동규 경기북부노인지도자대학 학장이 역사적 문헌 자료와 보훈처의 공훈록 등 각종 고증자료를 확인하고 연구한 끝에 박동완 선생이 포천 신읍동 호병골 출신인 것이 최종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 포천시의 독립운동사가 올바르게 세워진 것도 커다란 수확이라 할 수 있다.